목회칼럼, 목회수상

그 일을 꼭 해야할 인생길

ULI 2010. 7. 18. 13:42

 

그 일을 꼭 해야할 인생길-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한 사역을 하는 인생

 

누가복음 10:25-37에 보면,

예수님께서 한 인생이 강도 만난 사건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개척을 할 때입니다.

어느 날 홈리스들이 한둘 오기 시작하더니 모 장로님과 여자 교우들이 그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시니까 이들이 전도운동을 한 거예요. 너무 많아졌어요. 이렇게 홈리스들을 돌보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뭐 먹을거리도 없는데

이곳 멀리까지 옵니까?

이양 온 김에 예배 한번 반듯하게 드리세요.”

뭐 이런 말을 들으면서도 그 먼 거리를 죽자 사자 오시는 분들이었어요.

“어디서 왔습니까?

서울역에서요. 을지로에서요. 종로에서요. 강남터미널에서요.

나머지는? 전국구입니다. 그 먼데서 왜 옵니까? 힘을 주시고 축복해 주시어서 옵니다.”

미국에 온 지금도 그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그 교회를 떠나고 후임자가 들어서자마자 그 예배를 없앴지요.

내쳤지요.

실로 엄청난 짓이 일어난 경우이겠지요.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보듬어 주는 위로센타를 잃은 것이지요.

주님으로부터 오는 힘을 잃어버린 경우입니다.

그들은 그저 구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힘을 주고 가르침을 주는 자를 찾아 성전에 온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지도할 자를 찾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요즈음에 ‘멘토링’ 이라고 하는 단어를 자주 듣습니다. 이것은 영적지도자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이들의 ‘멘토’ 의 원형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스타일은 사랑의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느끼게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은 함께 나누는 ‘실천형의 인간, 다른 말로 열매형 인간’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정통 유대인들 특히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사정이 있어서 강도만난 인생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먼 곳을 규칙적으로 방문해서 장사하는 사람이며 앞 뒤 상황을 보면 매우 신용도 있었던 사마리아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는 돈을 주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을 여관에 데려다 치료해주고서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잘 돌보아 주세요. 돈이 더 소요되면 내가 올 때에 계산하겠어요.”

정통 유대인이라고 자처하는 제사장도 레위인도 도망을 쳤지만 유대인처럼 법을 지키고 살지는 못해도 그들로부터 멸시를 받은 사마리아 사람은 죽어가는 그 사람을 도와주었던 겁니다. 하나님의 자비가 그의 마음에 깃들여 있었습니다.

오늘 예수님을 대신한 이웃 인생의 손길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