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치의 십자가 영성 5단계

ULI 2010. 4. 11. 08:45

 

김치의 십자가 영성 5단계

한국 사람의 식탁에 반드시 올라오는 반찬이 있으니 김치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김치에 입맛이 들었기에 맛있는 김치만 있으면

다른 반찬가리지 않고 지금도 밥을 잘 먹는다.

김치의 맛에 따라 음식맛이 달라질 수도 있다.

설렁탕, 갈비탕, 순대국 등을 김치와 함께 먹을 때 그 맛이 최고이다

김치가 음식의 주연은 아니지만 주요한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맛있는 김치가 어떻게 우리 입에 까지 들어오는가?

배추나 무우가 죽어야 김치가 된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 다섯 번이나 죽어야 한다.

한번 생각해 보자.

1) 밭에서 뽑히는 첫 번째 죽음을 경험해야 한다.

2) 칼로 도마 위에 놓여 짤려지는 두 번째 죽음을 경험해야 한다.

3) 따가운 소금에 절여지는 세 번째 죽음을 경험해야 한다.

4) 매운 고추가루와 양념 등으로 섞여지는 네 번째 죽음을 경험해야 한다.

5) 김치독이나 냉장고, 혹 땅속에 들어가는 다섯 번째 죽음을 경험한다.

참으로 우리의 식탁위에 올라오는 김치가 그냥 김치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죽고, 죽고, 죽어야 맛있는 김치가 된다.

마찬가지로

자아가 강한 인생 야곱도 몇 차에 걸쳐 자아 죽음을 경험한 후에 지렁이 같은 야곱이 되었다.

지렁이 같은 야곱이 되었을 때 하나님이 그를 도와주시고 쓰시고, 영광을 받으셨다.(사41장). 그런 그가 족장 야곱이 되었다.

모세도 자아가 살아있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를 온전히 쓰실 수가 없었다. 비로소 모세의 자아가 죽고 하나님이 주인 될 수 있을 때 하나님이 그를 아름답게 쓰실 수 있었다(출3장). 그 후에 그를 광야의 지도자로 쓰시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에게 보여 주시었던 것처럼 우리의 자아가 죽고 예수님으로 충만하기를 원하신다(갈2:20).

그러므로 우리가 죽고 죽어야 하나님께서 쓰시는 귀한 그릇이 될 수 있다.

김치를 먹을 때마다 자아의 죽음을 생각해 보고 십자가의 삶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맛을 내는 부활의 인생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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