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교회공동체 영성

바리새인의 영성

ULI 2010. 2. 27. 04:05

 

바리새인들(Pharisees)의 영성

유대교의 한 종파이다.

성전 안에서나 밖에서나 ‘언제나 같은’ 서약공동체로서 구성되었다.

바리새라는 명칭은 원래 ‘분리된 자’, ‘구졀된 자’, ‘분리파’라는 뜻이다.

율법에 대한 열심으로 인해 헬레니즘의 타락한 영향으로부터 자신들을 분리시킨 사람들을 의미하는 이름이었다.

역사가 요세푸스

바리새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종교적’이며

율법을 보다 ‘더 세밀하게’ 해석한듯하다고 말했다.

그 기원BC 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는 평신도의 운동이었다.

1)어떤 학자들은 B.C. 162년 알키미우스(Alcimus)가 세력을 잡자, 유다 마카비우스(Judas Macabeus)를 떠나서 하시딤(Hasidim)이라는 무저항단체가 되어 헌신적으로 유대교를 준수했던 자들이라고 한다.

2)요세푸스(Josephus)는 B.C.135-104년에 힐카누스(Hyrcanus)를 버리고 가서 율법(Mishna)을 곧이곧대로 지키기로 맹세한 하베림(Haberim)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들은 국회인 산헤드린에 가입하여 정치를 주관하기 시작했다.

또한, 그들은 안티파터(Antiqater)의 친 로마정책을 지지했으며, 헤롯 대왕은 이 바리새인들의 지도자였던 폴리오(Plollio) 랍비, 그리고 사메아스(Sameas) 랍비와 협력했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회당과 학교를 장악했고 대중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다.

바리새인들은

구두로 된 선조의 전승도 포함하여

율법을 일상생활의 모든 국면에 적합하도록 ‘합리화’(M. 베버)하는 한편, 천사, 부활신앙, 내세, 최후의 심판 등을 믿었다.

그 뒤 70년 로마군의 예루살렘 파괴 이후로는,

유대교의 배타적 지배층이 되었다.

복음서 안에서는 그리스도의 주요한 논적으로 등장하고,

자기 의인을 원하는 위선자로서 심하게 비판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이유로 그리스도와 논쟁할 기회가 많았다고 생각된다.

* 그들은 어떠하였나?

1)율법을 발전시켰다.

먼저 그들 중에 힐렐(hillel) 학파는 온건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관대하였다.

로마의 법을 수용하기도 했다.

한편, 삼마이(shammai) 학파해석이 철저하였고 로마에 대해 배타적이었다.

여기서 열심당(zealots)이 나왔다.

현대 유대주의는 이 바리새파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 일곱 가지 부류의 바리새인이 있다.

유대 바리새인들이 성경 주석으로 사용하는 탈무드에는 다음과 같이 바리새인 분류가 되어있다.

1.세겜이 디나를 얻기 위해 할례를 받은 것처럼(창 34:8-19), 자기에게 이익이 될 것을 위해서만 율법을 지키는 세겜파 바리새인

2.겸손해 보이기 위해 고개를 떨어뜨리고 다니는 추락형 바리새인

3.여인을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감고 걷다가 부상을 자주 당하는 시각장애인형 바리새인

4.불결하거나 추잡한 꼴을 안 보려고 회반죽으로 만든 모자로 눈을 가리고 다니는 회반죽형 바리새인

5.율법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어떤 한 가지 일을 마치자마자 "이제 제가 할 일은 무엇이고,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하죠?" 라고 묻는

'이제 어떻게 하죠?'형 바리새인(막 10:17-22)

6.장차의 심판이 두려워 율법을 지키는 '두려움 때문에' 형 바리새인

7.전심으로 여호와를 사랑하기 때문에 율법을 지키는 '사랑 때문에' 형 바리새인

2)의식적 정결에 철저했다.

집에 들어갈 대에 손을 꼭 씻었고, 자신의 집에 죄인을 초대하긴 해도 결코 죄인의 집에서는 식사하지 않았다.

3)금식을 철저하게 했다.

누가복음 18:11-12에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마가복음 2:18에서는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이 금식하는데 왜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는 것인지를 물었다.

4)지도자 그룹에 속했다.

요한복음 3:1에 바리새인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고 하였다.

다소의 사도 바울은 유대교 가운데 가장 엄한 파에 속해 있었다(행 26:5).

5)예수님을 시험하였다.

마태복음 16:1에 보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였다.

6)예수님을 시비 걸었다.

마가복음 7:1-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2-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예수님은 어떻게 대하셨는가?

1)누가복음 11:37-44에서 보면,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꾸짖으셨다.

바리새인의 청함에 예수님은 응하셨다.

마가복음 2:16에는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바리새인의 집에도 들어가신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 누구의 청함도 거절하지 않으신 것이다.

그 38절에 손 씻지 (밥티조)

"손을 담그다"의 동사로 위생법과 관계된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정결함’을 위해 제정된 규례였다.

그들은

명망 높으신 예수님께서 당연히 종교적 스승으로써 그러한 습관을 철저하게 따를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손을 씻지 않으셨기 때문에 놀랐다.

예수께서는 손을 씻으시는 것이 귀찮거나 결례인지를 몰라서가 아니라,

바리새인들의 외식 적인 행동을 교육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손을 씻지 않으신 것으로 보인다.

예수님께서는 겉은 그토록 중시하면서 속에서는 진실이 없는 그들의 이중성을 지적하신다.

2)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시었다.

마가복음 8:15에 보면,

"예수께서 경계하여 가라사대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대..."

이것은 그들의 행동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누룩’이란 바리새인과 헤롯의 가르침이나, 그들의 외식적인 신앙 태도를 의미하고 있다.

3)그들은 집요하게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조직적으로 공격하고 방해하고 질문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이들의 말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가 없는 것을 잘 알고 계셨다.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고 말하시고

이들을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하시고

이와 같이 바리새주의

경건한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자기도취나 영적자만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해 주는 실례이다.

이들은 예수님을 대중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는데 기여하였다.

개중에는 니고데모나 아리마대사람 요셉과 바울과 같이 개종하여 주님의 사역에 동참한 자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