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교회공동체 영성

신랑 신부 들러리 행복

ULI 2008. 10. 6. 00:01

들러리 행복 

 

미국에서 남녀가 부부로 맺어지는 결혼식 때에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본다. 바로 ‘들러리’인 것이다

미국에 온 제 아이 은진이가 생전 처음으로 들러리를 하게 되었었다. 이종 사촌 언니 결혼식에 가깝게 지내서인지 어린 고등학생이었는데 들러리를 부탁받아 서게 되었었다. 그가 어찌나 꾸며대고 굶으면서까지 예쁘게 하려고 노력을 하는지 그 때에 그런 생각을 해 보았었다. “너는 들러리인데 왜 그렇게 열심히 꾸미느냐?” 라고 생각하였었다. 그는 신부를 돋보이게 하려고 그 분위기에 맞추려고 하였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진이 나왔는데 눈이 때꾼하게 보였었다.

여기 들러리란 무엇인가?

1)서양식 결혼식에서 신랑이나 신부를 식장으로 인도하고 거들어 주는 사람이다. 신랑에게는 남자가, 신부에게는 여자가 선다.

2)또한 어떤 일을 할 때 일의 주체가 아닌 곁따르는 노릇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아직은 진행이 미숙해 프로그램의 들러리 진행자 역할밖에 못하는 것을 말한다.

** 신랑 측 들러리의 기원은?

가. 신부가 납치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도우미들이었다.

대개 결혼식이 밤에 진행되어서 들러리들을 두어서 신부가 납치당하는 걸 막는다고 한다.

보통 외국에서 들러리를 입장 때 신랑신부보다 먼저 입장을 시키는데 그 이유는 행복한 결혼식 때 나쁜 기운이 신랑신부에게 전해지지 않게 신랑 신부와 똑같이 드레스/턱시도를 입은 들러리를 입장시켜 헷갈리게 한다는 데 있다고 한다.

나. 아내를 얻기 위한 일종의 고용된 선한 조폭이었다.

그것은 ‘약탈혼’ 풍습에서 강화되었다고 한다. 서양인들 가운데는 그 조상들은 남자가 결혼을 할 때가 되면 평소 눈여겨 봐뒀던 처녀를 납치해 와서 결혼을 하는 '약탈혼'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신부를 납치할 때는 아무리 힘없는 여자이지만 신랑 혼자서 납치하기란 쉽지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신랑의 친구들이 거들어서 납치를 한 후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외딴 곳에 신부를 숨겨두었다. 신부가족이나 신부의 동네사람들이 신부를 찾기를 포기할 때 까지 잘 감시를 해야 했었다. 그때도 물론 신랑의 친구들이 교대로 망을 보는 일로 거들었다.

신랑이 신부를 훔쳐오는데 공범이 바로 신랑의 들러리이다. 여기서 들러리들은 일을 다 뒤집어쓰면서까지 결혼을 성사시키었다. 여기서 들러리가 그르치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참고적으로

신랑 친구들이 신부를 납치하여 숨겨 두는 기간을 고대 노르웨이어로 'hjunottsmanathr'라고 하는데 '아내를 얻다'란 의미라고 한다.

이 말이 영어화 되면서 'honeymoon'으로 표기가 바뀌었다고 한다. 단지 발음을 영어식으로 표기를 한 것일 뿐 단어 중에 포함된 ‘꿀’이나 ‘달’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그게 오늘날 신혼여행의 유래가 된 거라고 한다.

$$ 신부의 들러리 기원은 ?

가. 귀신들을 헛갈리게 하는 자들이었다.

서양인들도 귀신들이 신부를 해코지 하려고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결혼식 날 신부와 비슷한 차림을 한 신부 친구들을 신부의 주위에 배치를 하여 귀신이 누가 신부인지 몰라보게 연막작전을 편 게 바로 신부의 들러리가 된 것이다. 일종의 보디가드와 같은 역할이다. 신부의 들러리들은 귀신들도 속을 정도로 신부와 비스므레 한 미모를 갖춘 자들로 세운다.

이렇게 해서 그 가정이 행복해야 될 터인데 요즘 연예인들처럼 갈등하면 그게 문제인 것이다.

누가 행복한가?

행복한 사람의 네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는 건강이다.

이 건강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누리는 복이다.

이 건강을 위하여 현대인들은 음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요즘 웰빙 티브이 프로가 뜨고 있다.

그런 음식점들이 뜨고 있다.

오복탕(五福湯)이라는 것도 있다. 도라지·닭고기·돼지고기·해삼·전복의 다섯 가지를 넣고 끓인 국을 말한다.

이곳 서양인들이 주로 즐기는 싱싱한 채식은 아주 좋은 건강식이다.

인생에 있어 바람직한 5가지 복을 옛날 서적에서도 언급하고 있다.

서경》 홍범편에서 언급하고 있다.

오복첫째, 장수를 원하는 수(壽),

둘째, 부유하게 살기를 바라는 부(富),

셋째, 일생동안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강녕(康寧),

넷째,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자는 유호덕(攸好德),

다섯째, 모든 소망과 봉사를 이룬 뒤 자기 집에서 일생을 편안히 마치기를 바라는 고종명(考終命)이다.

이 같은 바람은 계층의 소망이라 여겨진다.

중국의 진시황제는 늙지 않으려고 이른바 불로초를 구했다. 그런 그도 50을 넘기지 못하였다.

신약성경 요한3서 2절에 보면, 분명하게 건강을 언급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하노라.”

구약 잠언 3:16-17에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17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

둘째는 일거리가 있어야 한다.

젊은 나이에 애써서 어떤 자격증이나 노하우를 갖고 있는데, 일자리가 없다면 그 사람을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민간에서 바라는 오복은 《서경》 《통속편(通俗編)》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귀(貴)·강녕·자손중다(子孫衆多)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자는 유호덕이 귀로, 모든 소망과 봉사를 이룬 뒤 자기 집에서 일생을 편안히 마치기를 바라는 고종명이 자손중다로 바뀌었다.

이것은 귀하게 되는 것이 남에게 봉사하는 것이고, 자손이 많은 것이 고종명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서민적 성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거리가 우선인 시대가 되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일거리가 은퇴하는 날까지 있어야 하겠다.

셋째는 일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아무 것도 모르고 땀을 뺀다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우리는 일이 끝난 뒤에 나는 그 일을 참 잘했다고 할 만큼 좋은 일을 해야 한다. 보람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넷째는 더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일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일을 즐기는 것이 인생의 성공의 척도이다. 책을 읽어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직장 일도 즐길 수 있어야 그 직장이 행복한 직장이고 그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본문의 세례 요한을 보세요.

요한복음 3:29-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

소위 그는 신랑 되신 예수님의 들러리로서의 기쁨을 소유하고 있음을 선포하고 있다. 신랑 되신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자신은 단지 예수님을 드러내는 들러리임을 분명하게 하고 있는 그 자신의 사명을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요즘은 단순 경쟁시대가 아니다. 단순 노력만 해서 만족되는 시대가 아니다. 일이 자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일이어야 한다. 이런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