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맥(밀 보리)을 거두는 시기에
수 3:7-17
보리를 아시는가?
밀을 아시는가?
음식, 밥으로 말하면
보리는 초여름에 추수하며, 거무스름하고 밥알이 좀 크고 널따란 모습이고 원래는 노르스름하다.
밀은 쉽게 말하면 밀가루이다.
그런데 그 모습은 보리와 비슷한데 조금 키가 크고 길쭉한 모습이고 원래는 갈색이 더 난다.
이 둘은 다 여름철 음식이다.
가을의 쌀이 나오기 전에 여름철을 보내는 음식인
보리밥과 칼국수로 여름을 나기도 하였다.
한국에서는 40년 전까지도 가난한 자의 음식 정도로 생각하였었다.
미국, 서양문화에서는 아주 귀한 음식 재료들인데
한국인들은 없어서 그것으로라도 끼니를 때운다고 생각하였었다.
한국인들이 6. 25 이후 한동안 여름철에 정말 그것으로 한 끼를 때우곤 하였었다.
지금이야 건강식 정도로, 서양식 정도로 생각하여 그 문화가 바뀌었다.
그 때에는 끼니를 때우느라 정말 필요불가결한 음식이었는데
귀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없어서 먹는 것 정도로 생각하였다.
나중에야 보리밥이 건강에 좋다고
웰빙 음식으로 각광을 받게 되어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보리밥 도시락 이거 자존심 상하는 것이었다.
건강식인줄 모르고.....
“보리야, 참 미안하다. 너를 그렇게 구박하였으니...”
한국인들은 밀가루로 칼국수 해 먹으면서 참으로 귀찮아하였었다.
2-3시간을 맷돌 돌려서 가루를 걸려내서
반죽하여 2 그릇 정도 막으면 배가 불렀었다.
그런데 2시간 지나면 배가 고팠다.
그러다 보니 힘없는 음식 정도로 이해되었었다.
잘 해 먹었다면 다양하게 해 먹었다면
스파게티 정도는 우리 문화에 딱 맞았을 것이다.
피자로 만들어 먹었다면 얼마나 든든하였겠는가?
그 귀중함을 잊은 채
우리는 그것은 가난한 자의 음식으로 구박을 하고 귀중히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날 보리를 거두고 맥추절을 보내는데
이 정도 쯤으로 생각하지는 않는지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3대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시었는데
출애굽기 23:15, 34:18 이하에 말씀하시었다.
1. 무교절-유월절을 지키라.
2. 수장절 곧 추수감사절을 지키라.
3. 맥추절을 지키라고 하시었다.
맥추절, 이 작은 것을 감사하는 것은
곧 유월절과 같은 엄청난 기적의 절기를 지키는 것만큼 값어치가 있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작은 식사에 감사하지 않으면 엄마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매 식사를 준비하여주신 엄마의 마음 이것 하나만 하더라도
“엄마, 당신은 참 감사한 존재에요.”
이것을 귀중히 여길 때에 효도가 성립되는 것이 아닌가?
또한 아내의 평생 동안 그 정성스런 준비와 행동성 참 엄청난 존재 아닌가?
“여보! 당신 엄청나네요.”
이런 작은 마음에서 천국의 가정 행복이 깃들지 않겠는가?
하나님은 이런 감동을 가정에 주시려고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시지 않았겠는가?
작은 것에 감사, 한번 작은 감사를 학업과 관련하여 역사를 만들어 보자.
1 몽당연필을 감사하라.
그러면 연필을 주실 것이다.
2 연필을 감사하라.
잉크 펜을 주실 것이다.
3 잉크 펜을 감사하라.
그러면 볼펜을 주실 것이다.
4 볼펜을 감사하라.
그러면 만년필을 주실 것이다.
5 만년필을 감사하라.
그러면 컴퓨터를 주실 것이다.
6 컴퓨터를 감사하라.
그러면 노트북을 주실 것이다.
7 노트북을 감사하라.
그러면 핸드폰 그리고 아이폰을.....
오늘 이스라엘에 큰 역사를 주시려고 하는데
모맥을 거두는 시기였었다.
이 때는 덥기도 하고 모든 일들이 짜증날 때쯤이 된다.
더군다나 이스라엘은 광야 40년을 지나가고 있었으니
건드리면 폭발 직전 수류탄이 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우리 이민자들 보세요.
오래 될수록 조심해야 되고
얼마 안 되었어도 조심해야 되고
중간 정도 되어도 조심해야 되고요.
조심 또 조심이지요. 모일수록....
그래서 이민 목회는 그 답이 없다.
“매일 죽노라” 그것이 답일 뿐이다.
그게 사도 바울의 답이었다.
이런 모맥을 거두는 그런 정황에 뭐 딱히 내놓을 것이 없었던 곧 아슬아슬한 찰라에
하나님은 “너희가 요단강을 건너 과업을 완수하라”고 하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