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사순절에 우상철퇴를 하자

ULI 2009. 3. 15. 15:25

나이가 들어가면 탐심은 다 소용이 없어집니다. 지나놓고 나면

“내가 괜스레 그렇게 아등바등 인정머리 없이 살았구나!”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 삶을 뒤돌아보면서

인생을 다시 정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젊어서는 몰라. 나이 들어봐야 알지. 그게 뭔 소용이 있다고. 그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따로 있었는데!” 합니다.

한국의 지하철은 이러한 세태를 느낄 수 있는 생활문화 체험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등산을 갔다 오시는 분 같은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타셔서 노약자석을 차지하더니만 걸쭉한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그중에 단연 목소리 크시고 주위에 절대 눈치 안 보시는 할머님 한 분께서 얘기를 늘어놓기 시작하시었습니다.

"여 이거 봐, 나이든 여자에 대한 얘기가 있어.

여자가 50대가 되면 어떤 지 알어?"

"그걸 어떻게 알아 다 다르겠지. 몰라~"

"예쁜 노친네나 못생긴 노친네나 마찬가지야"

"그 나이에 어디서 써먹겠누 ㅎㅎㅎ"

"그럼 60대가 되면 ??"

"배운 노친네나 무식한 노친네나 마찬가지야"

"늙으면 다 까먹지 ㅎㅎㅎ"

"자자 그럼 70대가 되면 ??"

"있는 노친네나 없는 노친네나 마찬가지야"

"돈 싸가지고 저승 갈까 ?? ㅎㅎㅎ"

여기저기서 키득거리고 암튼 지하철 시선을 완전 장악합니다.

"그럼 80대가 되면 워떤디 ??"

=> 엄청난 기대감에 주위 사람들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말이지...."

"산 노친네나 죽은 노친네나 마찬가지야"

=> 순간 지하철 완전 뒤집어 졌다는 것입니다

노년기 여성의 비애라고 할까 다소 씁쓸한 구석이 나중에 느껴지긴 했지만.....

노년기 남자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66세는 학원간 손녀를 기다리는 나이,

73세는 누가 옆에 있어도 방귀를 뀔 수 있는 나이,

86세는 무슨 짓을 해도 그러려니 하는 나이라고 합니다.

최윤희의 "멋진 노후를 예약하라" 는 책에 이렇게 표현하여 주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다보면,

미모도, 돈도, 지식도, 능력도 다 필요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깊이와 넓이로 말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깊이와 인품의 넓이,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감사하며 즐겁게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문제로 귀됩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주름살은 있지만 보톡스가 필요하겠습니까?

단지 주름살은 세월이 남긴 훈장이요,

빛나는 예술일 뿐으로 보일 것입니다.

요즈음 사순절이 되다보니

깨달아지는 것이 더 많습니다.

이 말은 더 허점들이 보인다는 말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예수님의 사순절의 은총을 계속 생각하면서 더러워진 인생의 옷깃을 여미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사순절에는

우선 광야를 묵상합니다. 유혹이냐? 은총이냐?

또 사순절에는 40이라는 숫자를 묵상합니다.

이로 인하여 크게 업그레이드됩니다.

또한 회개의 소리입니다.

“때가 찾으니 회개 하라!”

“그리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라!”

이것은 이 시대에 우리가 들어야할 소리입니다.

우리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회개, 천국’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세례 요한의 세례식 설교였었고,

또한 예수님의 첫 소리였습니다.

사실은 이것이 은총의 소리였습니다.

회개에도 수많은 단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선인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긋지긋하게 매여 살았던 것들에

곧 우상숭배를 철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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