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사순절에는 광야로 나가라

ULI 2009. 3. 8. 15:17

사순절인 이 때에 광야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가복음 1:12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성령이 인도해서 광야로 나가셨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광야는 세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만남의 장소이었습니다.

이 광야는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은총의 장소라는 감추어진 의미가 잇습니다.

광야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하나님을 만난 거룩한 장소이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광야를 은혜로운 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관할하는 영역인 것입니다.

두 번째는 동시에 유혹의 장소이었습니다.

어려움 곧 시련이 닥치는 곳입니다.

중동의 광야는 일교차가 심하고

물이 귀하기 때문에 들짐승들이나 살 수 있는 장소이지

사람의 약한 몸뚱이가 견디기 어려운 장소입니다.

그래서 많은 유혹에 빠집니다.

출애굽한 백성들도 사십 여 년 동안 광야를 헤맸을 때 우상에 빠졌고,

그들은 고기가 막고 싶다고 못 살겠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저주했습니다.

광야는 영과 육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은총을 받을 수도 있고 동시에

유혹에 떨어질 수도 있는 장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신성과 인성을 같이 가지고 계신 분이시기에

광야에서 극도의 유혹을 받으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셋재로, 영이 성장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가 광야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누구나 영적 광야를 가지고 살아야 됩니다.

우리 모두 자기만의 광야가 있어야 됩니다.

다른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하나님과 나 사이에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광야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생기어서 의지가 굳세 지고 어려운 상황들을 이기어 냅니다.

주부들에게는 밥을 하고 살림을 하는 집이 광야가 될 수도 있고

직장인들에게는 그 직장이 광야가 될 수도 있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그 시간이 광야가 될 수도 있고,

파김치가 된 몸을 끌고 온 신자들에게는

그 늦은 시간에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는 모습이 광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색깔과 모양은 다르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자기 나름대로 혼자만이 있을 장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대인들, 요즘 신앙인들은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집에 들어오면, 텔레비전을 먼저 켜야 되고,

라디오를 켜야 되고, 자동차도 거의 동시에 라디오나 씨디가 켜지고 해서

늘 소음 속에서 살아갑니다.

뭔가 조용하면 휴대폰을 들고 어디 누구한테라도 전화를 해야 됩니다.

나 혼자 있는 시간을 하나님과의 긴밀한 시간을 나누고 꽉 손을 잡고 있는 긴밀한 시간으로 가지지 못 합합니다.

그 시간에 눈을 감으시고 주님과 대화하십시오.

광야가 없다면 우리는 은총의 장소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은총의 장소가 될 수도 있고,

동시에 죄의 나락에 떨어지는 유혹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까지라도 유혹의 통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은총의 통로로 바뀌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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