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교회공동체 영성

양떼 공동체-양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

ULI 2008. 12. 23. 00:15

한마디로 양은 자치력이 없는 미련함이 있다.

제가 어려서 목동생활을 하면서

양들은 생육, 번성, 땅에 충만하기만 하지 다스리고 지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아애 그것은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양을 들판이나 야산에 두기도 하였는데 그 때는 밧줄로 매어 나무에 매어놓는다. 밧줄을 매고 풀을 뜯기러 가고오고 하는데 때로 말뚝이나 작은 나무에다가 매어놓으면 챙챙 감기어서 고통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 인간들이 전통을 귀히 여기고 기록하여 전승시키고 법조문을 만들어 정치력을 발휘하여 그 지혜를 얻어 살다고 하지만 거기서 거기이다.

그런 고통들은 그 양들의 미련함에서 기인한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꼭 한쪽으로만 돈다는 것이었다. 길을 가다가 막히거나 장애가 나타나면 꼭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려고 함을 볼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챙챙 감기게 되는 것이었다. 이것을 생각하면 양은 참으로 미련하구나 하게 되었던 것이다.

똑같은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이었다. 목에까지 챙챙 감기인 그 모습은 처량하기 그지없어 보였다. 그냥 놔두면 죽기 십상이었다.

양들은 왜 그렇게 자치력 없이 행동할까?

1. 눈이 나빠 방향 감각이 없기 때문이다. 양은 시력이 너무 나쁘기 때문에 위험이 직면할 때가 많다.

그들 앞에 위험한 낭떠러지나 늪이나 가시넝쿨 숲이 있는지도 구분 못하고 무조건 직진한다.그렇기 때문에 양들은 반드시 목자가 옆에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양은 시력이 나쁘다보니 뭔가가 눈앞에서 움직이면 그걸 졸졸 따라다닌다고 한다. 그래 다른 인도자라도 따르게 된다고 한다.

2. 양의 다리가 약하여 잘 넘어지고 당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양은 다리가 약하여 맹수가 오면 급히 도망하지도 못하고 늘 잡혀 먹는다. 뿔이 공격형이 아닌데다가 도망할 다리 힘도 없으니 당하기만 한다는 것이다. 넘어지고 하면 쉽게 일어나지도 못하는 것이 양이다. 벌러덩 누어 목자가 와서 일으켜 세워주지 않으면 맹수의 밥이 되는 것이다.

3. 양은 잘 속아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것을 아는 들개들은 양들을 교묘하게 골짜기로 몰아세워 죽여 먹는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로 인하여 양치기 개를 훈련시켜 활용하기도 한다.

4. 양들이 제 배만 채우려 하기 때문이다.

양들은 상당히 이기적이고 제멋대로라고 한다. 제 새끼에게도 불어터진 제 젖을 먹이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아주 냉정하게 뿌리치고 제 갈 길을 간다고 한다. 그러니 목자가 나타나 그 처리를 안 해주면 양은 몸에 병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맹점이 양들에게 있다.

5. 양들은 혹 뿔이 있어도 둥그렇기에 공격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양은 방어할 만한 힘이 없다는 것이다. 양들이 잘 속고, 눈도 안 보이고, 다리까지 약하여 뛰는 속도가 느리고 공격력도 없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주는 자가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주님의 양들인 우리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이것이 나와 여러분이구나 하는 사실이다.

이러한 양들을 지켜 본 어린 목동 다윗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목자로 삼았을 감사하게 고백한 것이 시편 23편입니다.

그러하기에

양은 꼭 목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양에게는 절대적으로 목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우리 주 예수님은 본문에서

자신을 양을 인도하는 선한 목자라고 선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본문에서 도둑이 성행하는 가운데 있는 양을 향하여 아주 잘 알고 있는 선한 목자로서 목숨까지 내놓는다고 선포하였다.

우리 주님은 다윗이 하였던 것처럼 이리와 늑대, 사자와 곰으로부터 우리를 건지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여 주시었다. 이것은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에서 볼 수 있다.

주님은 ‘나는 선한 목자이고 너희는 양이다.’ 라고 하였다.